질병청 "8월말까지 코로나19 환자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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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8월말까지 코로나19 환자 증가 예상"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4.08.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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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 환자 9.5배 증가…"마스크 착용, 손씻기" 당부의협, 코로나19 재유행 대책전문위원회 발족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치료제를 추가 구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재유행 대책전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질병관리청은 11일 "코로나19가 최근 2년간 여름철 7~8월에도 유행했으며,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8월 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를 제4급 표본감시 감염병으로 전환한 이후 전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개를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감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 875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서 7월 둘째 주 148명, 세째 주 226명, 네째 주 475명, 8월 첫째 주 861명으로 신고 돼 2월 수준의 환자 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반의료체계 안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때까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8월 안에 신속히 도입하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해 생산·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재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의협은 "코로나19와 유사하게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의 감염병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렵고,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최안나 대변인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하며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대응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고 또 그럴 능력조차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에 의협은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를 즉각 발족해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지난 1년여 간의 완전한 일상회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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