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추석 연휴 기간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코로나19 등 추석 감염병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돼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연휴기간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방문을 자제하며, 방문할 때에는 해당 기관에서 안내하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객에 대해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며, 코로나19 진단을 받거나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 

정부는 감염취약시설의 고위험군 중증 발생과 집단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합동전담대응팀을 지속 운영해 환자 발생 초기부터 시설·보건소 합동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요양병원, 장기요양시설, 정신건강증신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7일 안에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며, 보건소는 감염관리를 안내하고 추가 환자 발생 감시를 지속하게 된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장은 추석연휴 중에도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 및 조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이번 주 3만 명분의 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