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요양병원협회 '수가대응 TFT(위원장 안병태 경북회장)'는 앞으로 정부의 요양병원 수가 개편에 대응하고, 행위별수가로 별도 청구할 수 있는 항목을 개발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수가대응 TFT' 안병태 위원장은 12일 대한요양병원협회 제11차 상임이사 및 시도회장 합동회의에서 TFT 운영 방향을 보고했다.
지난해 심평원은 상지대 송현종 교수팀에 '요양병원 정액수가 정기적 조정기전 마련을 위한 수가체계 개편 방안 연구'를 의뢰했고, 보건복지부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요양병원 수가 개편 방안을 마련한 뒤 요양병원협회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요양병원 수가대응 TFT'를 구성해 정부의 요양병원 수가체계 개편방안에 적극 대응하고, 요양병원의 의료적 기능 강화, 합리적 수가 보상 방안 등을 마련해 정부에 제시하기로 했다.
TFT에는 안병태 위원장을 포함해 남충희 협회 회장, 임선제 수석부회장, 지승규 부회장, 가혁 학술위원장, 이성환 총무이사, 윤순길 보험이사, 초재승 법제이사, 하경숙 효성요양병원 이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요양병원 수가대응 TFT는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관련 안병태 위원장은 "정부의 요양병원 수가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행위별수가 필요항목을 추가로 발굴해 협회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요양병원 저수가 개선 방안의 하나로 일당정액수가와 별도로 행위별수가 청구가 필요한 항목으로 △욕창 △간암 항바이러스제제, 치매약, 고가 항혈전제, 알부민 처치, 수혈시 검사와 같은 고가 약제 및 수혈시 처치 △낙상 ,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처치 △초기 입원 시 의료행위 △금식 기간 완전비경구영양(TPN) 처치 △복수 및 흉수 천자 등의 각종 천자 행위 △첩약, 추나요법 등 한방 의료 △기본 물리치료 수가 △산소 투여 및 각종 처치에 대한 행위 등을 꼽고 있다.
안병태 위원장은 "의료필요도가 높은 환자들을 성실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욕창 등에 대해 행위별수가 별도산정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합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TFT는 중장기 과제로 상대가치점수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병태 위원장은 "200병상 규모의 요양병원 표준모델을 설정해 원가비용 분석 등을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요양병원이 정부가 추진하는 회복기 병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해야 한다"면서 "간호인력 차등제를 세분화해 수가를 인상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