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 환자를 보내려고 해도 다 나빠지니까 가슴을 친다.”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원 박인선 병원장은 30일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 현황과 일본 회복기 재활모델 고찰’을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에서 요양병원들을 싸잡아 비난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파크사이드재활의학병윈은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인선 병원장은 ‘한국형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모델’ 발제를 하면서 “재활치료 과정에서 장애가 고정됐다고 판단되거나 가정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환자들을 요양병원으로 보내는데 기쁘게 보내는 게 아니라 다 나빠지니까 찜찜하게 보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활을 표방하는 요양병원들이 꿩먹고 알먹는 식의 경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요양병원은 입원 180일까지 입원료체감제가 적용되지 않고, 재활 수가가 별도로 지급되다 보니 돈을 벌기 위해 재활요양병원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는 회복기 재활병원 시범사업기관들의 황당한 논리를 대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박 병원장은 “제대로 된 회복기 재활병원으로 전환하고 싶을 만큼의 매력적인 인센티브라면 요양병원에서 재활병원으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고, 이렇게 하면 환자들을 집으로 보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정은영 과장은 내년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본사업을 할 때 요양병원을 제외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정은영 과장은 “회복기 재활병원은 일반병원이 하는 게 맞다”면서 “요양병원의 경우 기능을 분화하면서 재활을 희망하면 일반병원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재활의료기관을 지정하면 대도시에 몰릴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지방 중소도시 재활환자들은 연고가 없는 대도시로 가서 재활치료를 받고 다시 지역사회로 복귀해야 하는 만큼 환자가 사는 지역의 병원에 ‘회복기 재활병동’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노인요양병원협회는 내년 본사업 단계에서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 요양병원도 회복기재활병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급성기 기준과는 너무 차별화된 심사에 onset기준으로 무자비하게 삭감하고, 인정기간 지나면
통원치료 유도해야 하는게 현실인데.....
요양병원을 폄하하시면 재활병원의 당위성이 커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