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2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보고된 1,020건 중 33.7%인 344건이 19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의약품 관리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타미플루로 인한 부작용보고 건수는 총 1,020건으로 2014년 184건, 2015년 209건, 2016년 257건, 2017년 164건, 2018년 1월~9월 206건으로 해마다 200여건에 달했다. 

특히, 전체 부작용 보고건수 가운데 19세 미만 타미플루 복용자의 부작용 보고건수는 344건으로 33.7%에 달해 3건 중 1건을 차지했다.

또한, 19세 미만 부작용 보고건수는 65세 이상 복용자의 부작용 보고건수 141건(13.8%)에 비해 2배 넘게 많았다.

부작용 보고건수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60%에 달하는 608건이었다. 

김광수 의원은 "타미플루와 환각·환청 등 이상증세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타미플루를 복용한 어린 연령에서 중대한 유해반응 발생 위험이 있다는 서울대병원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만큼 보건당국의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