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20대…자해·자살 시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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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20대…자해·자살 시도 최다
  • 장현우 기자
  • 승인 2019.05.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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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자살 고위험군 예방 대책 시급"

취약한 사회안전망으로 인한 자살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내원환자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해·자살 시도 응급실 내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센터급 이상 150여 개소 응급의료기관에 진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 중 20대 내원건수는 5년간 총 2만 8,082건에 달했다.

이는 전체의 19.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40대 2만 7,759건(19.7%), 30대 2만 5,185건(17.8%), 50대 2만 1,510건(15.2%) 순이었다. 

자해·자살 시도로 내원한 환자의 연령별 증감율을 살펴보면 10대 환자의 내원건수는 2014년 2,393건에서 2018년 4,141건으로 73% 증가했으며, 이어 20대 63.1%, 80대 이상 56.8%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내원건수는 총 14만 1,104건이었고 2014년 2만 5,573건, 2015년 2만 6,728건, 2016년 2만 7,074건, 2017년 2만 8,278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3만건을 넘은 3만 3,451건으로 해마다 늘어 5년간 30.8% 증가했다.

이 중 응급실에서 사망하거나 입원 후 사망한 건수는 2014년 2,175건, 2015년 2,045건, 2016년 1,881건, 2017년 1,761건, 2018년 2,090건으로 총 9,952건에 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 자살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살 생각을 한 주된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가 34.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가정생활 문제 26.5%, 성적·시험·진로 문제 1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 문제를 지목한 비율은 2013년 28.5%에서 34.9%로 6.4%p 증가했다.

김광수 의원은 "2014년 발생한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었던 자살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지만 여전히 취약한 사회안전망으로 인해 자살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 예방 및 교육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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