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코로나 돌파구는 약값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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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코로나 돌파구는 약값 절감"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6.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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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엘약품, 요양병원 특화 저가공급 주목

한국비엘약품(대표 노충환)의 의약품 저가공급이 코로나19로 인한 요양병원의 경영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비엘약품 노충환 대표는 2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감소하면서 경영상황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원가 절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한국비엘약품은 요양병원에서 주로 처방하는 의약품을 30~5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수입 감소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A요양병원은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 연간 4733만원 상당의 약을 공급받았는데 한국비엘약품과 거래한 이후 연간 약제비가 2452만원으로 줄어 2280만원(48%)을 절감할 수 있었다.

D요양병원도 기존 도매상과 거래할 때에는 연간 2546만원의 약제비를 지출했는데 한국비엘약품과 거래한 이후 1418만원으로 줄어 44%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개별 품목만 놓고 보더라도 단가 차이가 뚜렷하다.

일례로 소화성궤양용제의 경우 레바스코정의 1정 당 보험수가가 103원이지만 한국비엘약품 공급단가는 63원에 불과하다.

항생제 픽시마캡슐은 보험수가가 504원인 반면 한국비엘약품 단가는 350원으로 31% 저렴하다.  

해열, 진통, 소염제 세크로낙정은 80원으로, 보험수가인 188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요양병원에서 많이 처방하는 혈압강하제,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식욕촉진제, 항전간제, 진해거담제, 당뇨병용제, 정신신경용제, 동맥경화용제 등도 공급단가가 낮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비엘약품은 의약품 품목 수도 지난해 하반기 100여개 품목에서 160여개로 크게 늘려 요양병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국비엘약품 노충환 대표와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이 MOU를 체결하는 모습
한국비엘약품 노충환 대표와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이 MOU를 체결하는 모습

한국비엘약품은 지난해 7월 대한요양병원협회와 의약품 저가공급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맺은 업체라는 점에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노충환 대표는 "의약품 저가공급은 불법이 아닌 합법적인 방식일 뿐만 아니라 약제비를 최대 50% 절감할 수 있어 회원 요양병원이 지난해 120여개에서 올해 200여개로 크게 늘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용절감이 절실해지면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표는 "한국비엘약품은 대한요양병원협회와 MOU를 맺고, 요양병원에만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윤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약을 주문하면 언제든지 신속하게 공급해 줄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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