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손수 뜬 100여개 '세이브더칠드런' 전달
가은병원(병원장 기평석) 환자들이 정성껏 뜬 털모자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저개발국 신생아들에게 전달된다.
가은병원은 28일 입원환자 60여명이 손수 뜬 털모자 100여개를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최근 보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저개발국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털모자 보내기 활동을 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생후 한 달 안에 사망하는 신생아가 270만 명이며, 이 중 100만 명이 태어난 그 날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망원인은 저체온증이나 호흡곤란 등 조산 합병증이 35%, 비전문적이고 비위생적인 분만 환경 등으로 인한 분만중 합병증이 24%, 감염이 16% 등이다.
모자와 담요 등으로 아기의 체온을 높이는 캥거루케어(Kangaroo mother care)와 같은 조치만으로도 신생아 사망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은병원은 4년째 세이브더칠드런에 털모자를 보내 우간다, 타지키스탄 등의 신생아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가은병원 기평석 원장은 "모자뜨기 캥거루케어는 인큐베이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저개발국 아이에게 털모자를 씌워 체온을 2℃ 정도 높이는 방법으로 사망을 예방하자는 것"이라면서 "조산아들에게 값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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