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선장은 파도를 보지 않고 바람을 읽는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요양병원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최근 요양병원 전문 유튜브 채널인 '요양병원 사람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남 회장은 "전국의 요양병원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 개인을 버리고 전체를 대변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 회장은 전국 요양병원 조직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요양병원들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고,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올바르게 진료하려면 협회와 지역 분회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단언했다.
남 회장은 요양병원을 조직화해야 내년 총선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공약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남충희 회장은 "전국의 요양병원이 각 지역별로 조직화 돼 있어야 내년 총선에서 요양병원의 요구가 공약으로 들어갈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른 요양병원이 있으면 징계도 하고,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충희 회장은 지역별로 단체카톡방을 개설해 소통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남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요양병원 내부 소통이 안 되고, 단절돼 있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각 지역별로 단체카톡방을 만들어 병원 대표자들이 다 들어오도록 하고, 여기에서 협회가 나아갈 길, 정부 요구사항, 지역별 현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 회장은 "저는 굉장히 부지런한 사람”이라며 “언제라도 불러주면 가서 이야기를 듣고, 주변의 의견을 모아서 해결해 나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충희 회장은 "유능한 선장은 태풍과 비바람이 몰아칠 때 파도를 보지 않고 멀리서 오는 바람을 읽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당장 어렵더라도 멀리 보고 가면 스마트 요양병원, 간병 급여화, 수가 개정 등 미래 먹거리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사람들'은 요양병원 마켓플레이스 '메디공구'를 운영하고 있는 (주)세컨브릿지가 만든 요양병원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