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제도화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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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제도화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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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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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한요양병원협회 노동훈 홍보위원장

1월 3일 국회에서 간병 급여화 본 사업 조기 실시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장기요양 단체에서 요양병원 간병제도화 사업을 반대하는 행사와 같은 날 열렸습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노동훈 홍보위원장
대한요양병원협회
노동훈 홍보위원장

짧은 준비기간에 비해 성공적인 행사를 치렀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장기요양  토론회보다 많은 언론의 조명을 받았습니다. 1월 3일 토론회가 없었다면 장기요양 4단체 요양병원 간병제도화 반대란 뉴스가 도배되었을 겁니다. 

본 행사를 마친 후 현장을 정리하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집행부와 부회장, 시도회장 등이 함께 모여 행사 후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잘 했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 등을 논의했다고 들었습니다. 

2023년 남충희 호는 많은 업적을 이뤘습니다. 7월 27일 경기도 토론회, 8월 10일 국회 토론회까지. 16억 예산으로 좌초된 간병 급여화 시범사업을 놓고 임선재 부회장, 안병태 부회장, 이운용 부회장, 박성백 부회장, 선영배, 임선영 이사장과 고민했습니다. 고영인 의원을 만나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사 토론방에 고영인 의원을 만나러 가는데 동참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고영인 의원은 80억으로 증액 후 국회 예결위까지 통과시켰습니다.

2022년 말부터 선영배, 임선영 이사장과 저는 경기도의회 김미숙 의원을 찾아가 요양병원 간병 제도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김미숙 의원은 김동규 보건복지 부위원장과 함께 7월 27일 경기도의회에서 ‘간병 문제의 현황과 경기도의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 현장에서 김동규 도의원은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성란 도의원도 만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누군가의 염려처럼 한 쪽만 만난 것은 아닙니다. 

저는 7월 27일 경기도 토론회, 8월 10일 국회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며 간병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그 후 민주당은 요양병원 간병을 1호 공약으로 내 걸었고 이재명 당대표는 더세인트 병원(병원장 임선재)을 방문해 간병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한쪽 정당에만 치우쳤다는 염려를 들었습니다. 염려보다 역할을 분담해 우리와 함께 움직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 정부의 요양병원 간병 지원 제도화 시범사업, 경기도 간병제도화 본 사업을 이끌어 냈습니다. 경기도가 하면 전국으로 확산됩니다. 영유아 무상 백신 접종, 학교 급식 등이 그랬습니다. 이를 알기에 귀찮을 정도로 경기도의원을 만났고, 도의원도 우리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남충희 회장, 임선재 부회장, 안병태 부회장, 이운용 부회장, 박성백 부회장, 요양병원협회 임원진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저는 2014년 11월부터 요양병원협회 활동을 했습니다. 손덕현 고문이 홍보위원장으로 발탁하기 전까지는 협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습니다. 제가 홍보위원장이 되던 시기,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며 1달 가까이 공중파 방송을 탔습니다. 이후 저는 탄력을 받아 글쓰기를 계속했습니다. 폐업 후 협회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했지만, 많은 분들이 계속 활동을 해야 한다 하셔서 지금껏 활동하고 있습니다. 

역대 고문님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고군분투 하셨습니다. 현재 협회 활동을 하지 않는 김00 고문은 주 2~3일은 복지부에 출근해서 싸웠습니다. 그러면서 야간에 협상하는 양동 작전을 펼쳤습니다. 역대 회장님들은 각각 공로가 있습니다. 최근 이윤환 부회장은 사석에서 ‘협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적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협회는 가내 수공업 수준에 머물렀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 남충희 호는 가내 수공업 수준의, 각자 플레이하는 협회를 가내 분업형태로 올렸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발탁하고 역할을 부여하며,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남충희 회장이 부회장시절 간병급여화 TF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 같습니다. 분업을 통해 각자 잘하는 것을 맡기고, 진행 과정을 함께 논의하니 성과가 났습니다. ‘요양병원협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 라는 비판을 알기에 저는 회원에 알리고 있습니다.

2024년 남충희 호는 가내 분업에서 공장형 분업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남충희 회장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최근 부회장 숫자를 늘렸습니다. 부회장에게 각자 미션을 주고 진행 과정을 함께 공유하며, 필요하면 사람과 돈을 지원합니다. 결과가 나오면 함께 토론하고 아쉬운 점을 보완하면 됩니다. 문제점을 알고 제안할 것이 있으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요양병원협회 이사회에서 함께 논의하면 됩니다. 그래야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정부 사업은 10개 병원 밖에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경기도 본 사업은 경기도 병원이 혜택을 누립니다. 그렇다면 남충희 회장, 임선재 부회장, 이운용 부회장, 박성백 부회장, 선영배 위원장, 임선영 이사장에게 기립 박수를 주면 어떨까요. 요양병원 협회는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교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요양병원은 공멸입니다. 임강섭 과장의 말이 아직도 서늘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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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tong1017 2024-01-11 13:00:25
항상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2024-01-10 15:11:14
남회장님과 집행부의 끈질긴 노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