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손요양병원, 웨딩·가족 사진 촬영해 선물
울산 울주군 이손요양병원(병원장 손덕현)은 호스피스병동 입원환자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리마인드 웨딩' 행사를 열었다.
A씨는 2019년 3월 복통을 시작으로 갑작스럽게 췌장암 진단을 받고 간, 폐로 전이되자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손요양병원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다.
A씨는 입원 두 달 전까지 일을 해왔고, 생활환경이 변하면서 우울감과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늘 옆에서 간호해 주고, 챙겨주는 아내에게 감사한데 해줄 게 없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에 호스피스병동팀은 회의를 거쳐 A씨와 그의 아내를 위해 ‘라마인드 웨딩’을 열어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주기로 결정했다.
웨딩업체에서는 드레스와 턱시도, 메이크업을 해 주었고, 이손요양병원 영상 담당 직원이 직접 사진을 찍었다.
이손요양병원 직원들은 두 분에게 최대한 멋진 기억을 선물하기 위해 분주히 소품을 준비하고, 웨딩사진을 찍을 장소로 인근 카페를 섭외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한다고 하니 A씨의 자녀, 며느리, 손주까지 다 모였고, 이손요양병원은 가족사진까지 찍어 액자로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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