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이어 일회용기저귀 가격인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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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이어 일회용기저귀 가격인상 조짐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4.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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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직포 수요 급증하자 공급단가도 들썩
일부 요양병원 10% 이상 인상 통보 받기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마스크 대란이 진정국면으로 들어서자 이번에는 일회용기저귀 가격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에 부직포가 대량 투입되면서 같은 부자재를 사용하는 일회용기저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남의 C요양병원은 최근 일회용기저귀 공급업체로부터 단가를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부산의 N요양병원도 일회용기저귀 공급업체로부터 5% 이상 가격 인상한다는 공문을 받고 거래처를 바꿔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도매상들은 일회용기저귀 단가를 10% 이상 인상한다고 요양병원에 통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회용기저귀 단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돌기 시작했다.      

일회용기저귀, 일회용마스크, 물티슈 등은 모두 부직포를 부자재로 사용하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회용마스크 생산에 부직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회용기저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일회용기저귀 업체 상당수는 중국 공장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물량을 공급 받고 있는데, 최근 들어 중국 생산업체들이 단가 인상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요양병원 전문 공동구매업체 '메디공구' 류재훈 본부장은 "중국의 부직포 단가가 낮다보니 OEM 방식으로 일회용기저귀를 공급해 왔는데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인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재훈 본부장은 "요양병원도 일회용기저귀 가격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거래처가 공급안정성이 있는지, 가격 인상 계획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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