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편을 많이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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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편을 많이 만들고 싶다"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1.06.29 07: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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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협회 박성백 부산회장 인터뷰
"지역의 최대 현안은 당직간호사 개선"
대한요양병원협회 박성백 부산회장
대한요양병원협회 박성백 부산회장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지역 언론, 시민단체, 유관기관과 자주 만나 요양병원의 긍정적인 역할을 알리고, 우리 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박성백 부산회장의 말이다. 

그는 대한요양병원협회 홍보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가 지난 3월 기평석 회장이 취임한 뒤 부산회장으로 위촉됐다.  

박성백 부산회장은 2019년 홍보위원장으로 일할 당시 머니투데이가 요양병원을 생활적폐로 규정하는 기획기사를 잇따라 내보내자 직접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박성백 부산회장은 의료&복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요양병원의 이미지 쇄신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 언론, 건보공단, 심평원, 국가기관에 계신 분들을 요양병원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그러려면 자주 교류하면서 요양병원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고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가 2019년 머니투데이를 항의방문하는 모습. 좌로부터 김연희 변호사, 박성백 홍보위원장, 김양빈 상근부회장, 최봉주 사무국장
대한요양병원협회가 2019년 머니투데이를 항의방문하는 모습. 좌로부터 김연희 변호사, 박성백 홍보위원장, 김양빈 상근부회장, 최봉주 사무국장

그는 "일부 열악한 요양병원이 있다고 해서 비판만 하고, 규제를 늘릴 게 아니라 좋은 요양병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줘야 전반적인 의료의 질이 좋아질 수 있다"면서 "지역 언론, 유관기관에 요양병원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꾸준히 알려 그런 여론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지역 요양병원의 최대 현안으로 당직간호사 제도 개선을 꼽았다. 

의료법 시행규칙상 요양병원 당직간호사 기준은 입원환자 80명당 1명으로, 요양병원협회는 150명 당 1명으로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박성백 부산회장은 "당직간호사가 많이 필요한 곳은 급성기병원인데 요양병원이 더 많이 두도록 기준을 만들었다"면서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간호사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낮시간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없어 환자를 위해서라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성백 부산회장은 간병과 관련, 간병비를 법정 비급여로 전환하면 간병비 급여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간병사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병비를 급여화하고, 이들을 정직원으로 전환해 꾸준히 교육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현실적으로 간병비를 급여화할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법정비급여로 전환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CT, MRI 할 것 없이 모든 의료 수가는 비급여에서 시작해 급여로 전환하는 단계를 거쳤다"면서 "간병비를 비급여로 만들면 국민들의 급여화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성백 부산회장은 요양병원협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군구 조직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시도회장이 시군구 회장을 추천하면 협회장이 위촉해 지역의 현안을 챙길 수 있는 조직체계를 만들면 지역조직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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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정 2021-06-29 09:27:45
80명당 1명동 적다고 생각합니다. 야간근무 간호사 환자 150명당 1명이요? 제정신 입니까?

요양 2021-06-29 08:18:0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