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의원 "요양병원 향정약 과다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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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의원 "요양병원 향정약 과다 처방"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10.06 07: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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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지적 "정부 차원 관리하라"
이기일 차관 "실태조사 거쳐 대책 마련하겠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요양병원이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처방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현장 실태 조사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5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요양병원 향정신성 의약품 과다처방 문제를 제기했다.

한 의원은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의료기관의 환자 1인당 평균 향정약 처방이 103개인 반면 요양병원은 166.4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정애 의원은 "요양병원에서 가장 많은 처방된 상위 30개 향정약의 성분을 보면 항불안제 19종, 최면 진정제 10종, 각성제 1종"이라면서 "이들 의약품은 흔히 말하는 수면제로 사용되는 것이어서 솔직히 우려가 많이 있고, 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 등을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위험하다"고 밝혔다. 

또 한 의원은 "식약처가 노인 주의 의약품으로 지정한 장기 지속형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약물도 다수 포함돼 있다"면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연계해 처방 실태를 파악하고 유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은 "식약처, 심평원과 현장 실태조사를 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요양병원이 치매환자 등에게 '항정약'을 과다 처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 5월 비약물적 접근을 유도하기 위해 대한노인신경의학회와 공동으로 '치매의 비약물적 치료 지침'을 개발해 전국 요양병원에 배부하고, 학술세미나 등에서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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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숙 2023-04-20 21:29:47
경증 파킨슨 환자인 제 모친에게 54개월간
수면제 쿠에티정(조현병환자 발작시 진정효과로 처방 )등 졸피뎀 졸린정 을
복용시킨것을 알고도
처벌관련법령이 없다는 이유로 해당 병원을
고발조차도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의 편리를 위해 수면제를 처방 복용시키고
제대로된 재활치료도 받지 못하고
지금
저의 모친은 1급 장애등급을 받았습니다
노인 인구가 많은 대한민국 요양병원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과연 언제까지 지켜만 보아야 하며 얼마나 많은 노인 환자들의 인권을 침해받으며 죽어가야합니까 ??

날로먹네 2022-10-19 09:46:42
치매환자 하루만 좀 같이 있어보시고 입원환자중 치매환자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비교 좀

전체의료기관이면 소아과부터 동네의원 내과 정형외과 다 포함인데 103개 대비 166개면

치매환자 밀집한 병원치고는 많은편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