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경희요양병원에 입원한 투석 환자의 보호자 중에는 거의 매일 면회를 오시는 효심 가득한 분이 있는데요.
지난 4월 그 보호자가 경희요양병원 인공신장센터 윤동진 센터장을 칭찬하고 싶다며 홍보실에 연락을 해 오셨습니다.
그 보호자를 면회실에서 만났는데, 그 날도 직접 달인 대추차를 모친에게 한 숟갈씩 먹여드리고 계셨습니다.
그 보호자는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경희요양병원으로 가고 있었는데 길거리에서 우연히 윤동진 센터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당시 윤 센터장은 한 손에는 우산을, 다른 한 손에는 초코파이를 들고 계셨다는데요. 그래서 초코파이를 사가는 이유를 물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요즘 들어 투석 치료를 잘 안 받으려는 환자가 있는데, 초코파이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사가는 길이라고 하셨다네요.
투석 환자 보호자가 지방에 거주하다보니 자주 찾아올 수 없어 대신 챙겨드리려 했던 모양입니다.
미담을 제보해 주신 그 보호자는 "세상에 이런 의사 선생님이 또 어디 있을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윤 센터장에 대한 칭찬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는데요.
그 보호자는 윤 센터장이 하루 2번 회진을 하면서 환자의 욕창 처치를 직접 하고, 환자 가족 중에 누가 몇 번 면회를 다녀갔는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환자에 관한 세세한 것까지 꼼꼼하게 챙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간병인에게 어머니의 상태를 물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매일 병원에 찾아와 윤 센터장에게 환자 상태를 물어보기가 미안해서 간병인에게 대신 물었던 것인데요.
어떻게 이 이야기를 들었는지 센터장이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고 합니다. 걱정하고 있을 보호자의 마음을 헤아려 전화해준 센터장의 마음 씀씀이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하네요.
사실 경희요양병원 식구라면 누구나 윤동진 센터장을 '찐' 의사로 인정하고 있는데요.
투석 환자 휠체어를 밀어주며 직접 병실까지 모셔다 드리는 윤동진 센터장의 모습은 인공신장센터에서는 흔한 일상입니다.
윤동진 센터장은 명절 연휴에도 쉬지않고, 항상 출근하십니다. 병원에서 아무리 쉬라고 말려도 하루라도 투석환자 상태를 놓치면 안 된다며 출근해서 회진을 하시는데요.
사실 인공신장실은 중환자가 많다보니 간호사 선생님들도 윤 센터장처럼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환자 케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홍보팀에 아름다운 미담을 알려주고 며칠 뒤 그 보호자의 모친인 투석 환자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며칠 뒤 그 보호자가 다시 병원을 방문하셨습니다.
그 보호자는 윤 센터장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윤 센터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큰절을 올리고 가셨습니다.
요양병원 근무자들 고생 하십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