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추석 명절 대회원 서신을 통해 요양병원의 생존을 위해 더욱 더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추석 명절인 지난 29일 "전체 요양병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동시에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받는 요양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대회원 서신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대회원 서신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 남충희입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5년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가 됩니다. 1960~80년대 성장기에 주택과 도로, 상하수도, 교통, 통신 등 사회 기반시설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노력이 바탕이 되어 현재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를 위한 준비가 부족합니다. 고령자 의료를 가장 잘 하는 요양병원은 온갖 차별적인 정책으로 지난 해 150여 곳의 요양병원이 폐업을 했습니다.
전체 의료비의 5~7%로 35%의 병상을 책임지는 요양병원, 대학병원 등 급성기 병원 집중치료실에서는 수백~수천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요양병원은 훨씬 낮은 비용으로 잘 모시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에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능력은 빛을 발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방역 방식을 변경했고, 요양병원은 코로나의 파도를 온 몸으로 막아 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요양병원 정책은 차갑기만 합니다.
2023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현장 회원들의 어려움을 듣자, 인재를 영입하자, 요양병원 회원 숫자를 늘리자. 이를 통해 개별 병원은 할 수 없는, 전체 요양병원의 이익을 도모하는 강력한 요양병원협회를 만들자고 결심했습니다. 현재까지 요양병원협회의 존재는 미미했습니다. 요양병원협회를 중심으로 언론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하고, 차별적 정책에 대응하며 요양병원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알려야 합니다.
지난 7월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간병문제의 현황과 경기도의 방향’ 토론회와 8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노인의료 돌봄 시스템의 기능정립을 통한 국가 위기 극복, 간병 빈곤 국가, 가족의 존폐를 논하다’, 9월 20일 추계 학술 세미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특히 국회 행사에서 태풍을 뚫고 오신 700여 회원 분들을 보며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요양병원의 생존을 위해 더욱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습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개별 병원이 할 수 없는 전체 요양병원의 권익을 대변하면서, 동시에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받는 요양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 09. 29. 대한요양병원협회 회장 남충희
검찰청치보다 더 심한거 알기나 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