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남충희 호 순항, 2024년 더 큰 성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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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남충희 호 순항, 2024년 더 큰 성과 내자
  • 노동훈 대한요양병원협회 홍보위원장
  • 승인 2023.12.18 07: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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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충북 영동 일라이트 호텔에서 대한요양병원협회 이사회 및 사단법인 창립총회, 경영자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노동훈 홍보위원장
대한요양병원협회 노동훈 홍보위원장

협회 11대 집행부 조직 구성, 수가 개선 TF, 언론대응 TF, 7월 27일 경기도 및 8월 10일 국회 토론회 개최, 간병 제도화 추진 경과, 병상수급 기본시책, 요양병원 감염 예방관리료 수가 신설, 사업, 홍보, 국제, 재무, 법제, 학술, 의무 분야 등 지난 2023년 ‘남충희호’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사회 및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마치고 쉬는 시간에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용표 의무위원장은 ‘남충희호’ 지지율이 높다며 2023년 남충희 회장의 성과를 축하했습니다. 정애순 대전 회장은 남충희 회장이 앞장서서 가면 우리는 열심히 따라가겠다고 했습니다. 최근 언론 대응 TF에서 기금을 모금했는데, 169개 회원병원에서 118,300,000원이란 거금이 모였습니다. ‘남충희호’에 기대가 크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모든 행사를 무사히 마친 후 식사 자리에서 김지현 병원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산에서 조난당한 일행이 지도를 보고 무사 귀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지도는 다른 산의 지도였답니다. 실제 지도가 아니지만,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했기에 얻은 결과라 생각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요양병원, 우리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고령자 의료를 책임진다면 반드시 길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날 새벽 5시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오전 9시 장애인 주치의 방문진료가 있습니다. 늦지 않으려 일찍 나왔습니다. 어두운 새벽, 가로등도 없는 지방 국도, 장마처럼 내리는 비 그리고 초행길. 최악의 조건에서 운전을 했습니다. 와이퍼를 최고 속도로 올리고, 오로지 네비게이션에 의지해 운전합니다. 오전 7시 20분경 경기도 광주를 지나가는데 희미하게 해가 떠오릅니다. 이젠 어딘지 알겠습니다.

새벽 빗길을 운전하며, 저는 남충희 회장을 생각했습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남충희 회장은 어려움을 묵묵히 견뎌왔습니다. 솔선수범했고, 주변의 신망을 얻어 현재의 성과를 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남충희 회장은 틀린 지도도 없었습니다. 정부 당국자를 만나 현안에 대해 듣고, 11대 집행부와 회의 후 결정하고 집행했습니다. 새벽 빗길 운전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입니다. 

2023년 1월 요양병원을 폐업하고 의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요양병원협회 활동을 지속했지만  2가지 마음이 있었습니다. 병원 경영을 실패한 제가 기라성 같은 분들과 함께 활동 할 수 있을까하는 자격지심이 있습니다. 둘째는 방문진료와 요양병원은 관련이 없습니다. 아내도 요양병원협회 활동을 그만하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간병제도까지만 하고 협회 활동을 그만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남충희 회장과 11대 집행부에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습니다. 간병 급여화 TF 간사로 활동했으니, 간병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협회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남충희 회장은 자신이 살아왔던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긴 시간 속에서 보면 아무 것도 아니며, 지금까지 지켜본 노동훈 원장은 잘할 것이라 격려해 주셨습니다. 힘을 얻었습니다. 이분과 함께라면 대한민국 고령자 의료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요양병원을 폐업했습니다. 지역 회장께서 정관 15조(전문 및 자문위원)을 보여주시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전문위원 및 자문위원을 위촉할 수 있다. 소정의 자문료를 지급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회원 중 요양병원을 계속 운영하는 분들이 보직을 맡아야 합니다.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양병원을 운영하지 않는데, 보직을 맞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직을 맡는 것보다 전문/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저는 요양병원협회에 도움이 되는, 제 역할이 있을 때가지만 하려고 합니다. 병원 직원 중 제 역할을 못하는 직원은 남에게 부담을 주며, 결국 문제를 일으킵니다. 요양병원을 떠난 노동훈이 계속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용표 의무위원장님이 말한 높은 지지율의 ‘남충희호’가 2024년에도 더 큰 성과를 만들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남충희 회장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내부에서 결정된 안을 뚝심을 갖고 밀어 붙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협회에 속한 임원들은 그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 고령자 의료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제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제게 주어진 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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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tong1017 2023-12-19 12:13:45
여태껏 노동훈홍보위원장의 글을 모두읽어본사람으로 한말씀올립니다 진정으로 부탁드립니다 남아주십시요 저는 지방에서 열악한 병원을 운영하고있지만 협회장의 행보와 홍보위원장의 글은 희망의 빛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글을 올려주십시요 여러분의 한마디가 큰버팀목의 도움이 되고있다는걸 잊지말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손의섭 2023-12-19 09:08:57
남충희 회장님의 젊은 패기와 도전의식이 새로운 리더쉽으로 높은 지지속에 협회 앞날이 기대됩니다!
우리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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