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025학년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한데 이어 간호대 입학 정원도 1,000명 늘려 간호사 인력난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간호대 입학 정원은 2024년 2만 3,883명에서 2만 4,883명으로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교육부,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호인력 전문위원회'에서 세 차례의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간호인력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를 실시하고, 그동안의 간호대 입학정원 증원정책이 간호 현장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과학적, 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2026학년도 간호대 입학정원도 올해 말 ‘간호인력 전문위원회’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16년간 간호대 입학정원을 약 2배 늘려온 결과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 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 간호사가 부족하고, 지역 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간호인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작년에 발표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현장의 간호인력 부족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간호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