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여파 요양병원 입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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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 여파 요양병원 입원 직격탄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4.03.14 07: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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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수술 축소로 퇴원후 요양병원 입원 급감

정부가 지난 달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해 대학병원 입원 및 수술이 50%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요양병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학병원 수술이 급감하면서 퇴원 후 요양병원으로 입원하던 환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A 요양병원은 인근 대학병원 퇴원 후 입원하던 환자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재원율이 10% 가량 떨어져 초비상이다.  
   
A 요양병원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전공의 집단 이탈이 가시화하면서 대학병원에서 유입되던 환자들이 40명 정도 줄어 피해가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대학병원에서 수술이나 입원치료가 끝난 환자들이 신규 입원해야 하는데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이후 신환이 대폭 감소했다”면서 “이런 사정은 다른 요양병원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대학병원들이 수술 감소로 빈 병상이 늘어나니까 퇴원마저 늦추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 역시 요양병원 입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산의 B 요양병원 역시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대학병원 퇴원 후 입원하던 환자들이 20여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B 요양병원 측은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가 요양병원에 영향을 미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에 가세하고, 사태가 장기화하면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대학병원들이 수술을 줄이면서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요양병원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일부 늘긴 했지만 입원 감소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어서 2차 피해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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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봉 2024-03-14 12:06:10
외국인의사 수입하자

너구리병장 2024-03-14 09:56:54
이번 기회에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손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환자의 생명을 갖고 저울질하는 의료단체 실력도 능력도 없으면서 병원을 개원하여
진료하는 의료인 퇴출 시켜야 합니다.
진료후 문제가 발생하면 의료배상책임보험 처리
의료 문제점에 대해서 피해 가족이 찾아야 하는 의료 시스템
정말 싫습니다.
그리고 무분별한 요양병원 개설로 인하여 의료서비스 저하
정부에서 의료 점검시스템을 만들어 환자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