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의대 정원 200명 "의사 구인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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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국립의대 정원 200명 "의사 구인난 개선"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4.03.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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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결과 발표

교육부는 서울 외 지역 사립의대 정원을 80~150명까지 늘리고 경북의대, 경상국립의대, 부산의대, 전북의대, 전남의대, 충북의대, 충남의대 등 지역거점 국립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요양병원을 포함한 지방 병원의 의사 구인난, 인건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20일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대학의 증원 신청을 받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대 학생정원 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 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대 정원 배정은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하고,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했다. 

이런 원칙에 따라 서울지역 의대 정원을 동결하되 경기지역 성균관의대 40명에서 120명으로, 아주의대 40명에서 120명, 차의대 40명에서 80명, 인하의대 49명에서 120명, 가천의대 40명에서 130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권역 책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거점 국립의대인 경북의대(현 정원 110명), 경상국립의대(현 76명), 부산의대(현 125명), 전북의대(현 142명), 전남의대(현 125명), 충북의대(현 49명), 충남의대(현 110명) 정원을 200명으로 배정했다. 
 
이와 함께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대의 경우 적정 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정원을 늘렸다. 이에 따라 강원의대 49명에서 132명, 가톨릭관동의대 49명에서 100명, 동국의대 분교 49명에서 120명, 대구가톨릭의대 40명에서 80명, 동아의대 49명에서 100명, 울산의대 40명에서 120명, 제주의대 40명에서 100명, 단국의대(천안) 40명에서 120명, 건국의대 분교 40명에서 100명, 건양의대 49명에서 100명, 을지의대 4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의료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주연세의대 93명에서 100명으로, 한림의대 76명에서 100명, 계명의대 76명에서 120명, 영남의대 76명에서 120명, 인제의대 93명에서 100명, 고신의대 76명에서 100명, 원광의대 93명에서 150명, 조선의대 125명에서 150명, 순천향의대 93명에서 150명 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의대 정원 증원 이후 의학교육의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교원 확보, 시설‧기자재 등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의대정원 배정 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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