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할 일은 암환자 '삭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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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이 할 일은 암환자 '삭감'이 아니다
  • 김성주
  • 승인 2018.09.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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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김성주 대표 칼럼
"더 나은 암 치료, 정서적 안정 방안 제시하라"
암환자들이 최근 심평원의 입원진료비 삭감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암환자들이 최근 심평원의 입원진료비 삭감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정보의 비대칭성과 다수 요양병원과 요양병원 의사들의 암에 대한 치료보다는 돈벌이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에 암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일부 환자들 사이에는 민간요법에 의존하거나 악덕 약장수들로 인해 치료 기회마저 잃고, 나아가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을 많이 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심평원은 지금 암환자들의 진료비 삭감에 예산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바닥에 있는 이들이 더 나은 암 치료를 받고,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항암약물, 방사선, 수술 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전이와 재발 등으로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암환자들이 치료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심평원은 입원의 적정성을 논할 것이 아니라 적정한 약물치료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암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어디까지가 환자에게 최선의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인지 연구해 그 결과를 계량화하고 환자들에게 제공해 대학병원에서 암환자에게 무자비한 시행하고 있는 항암치료 개선책을 만들고 지도, 감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도 똑 같은 병명과 병세에도 불구하고 대학병원마다 혹은 같은 병원일지라도 의사마다 항암약과 치료 방향이 왜 다른지, 그 결과에 대한 통계조차도 알지도 못하고 있다.

오로지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암약물 처방횟수가 고무줄처럼 늘어나거나 줄어들고, 처방후 생존과 사망 그리고 완치율에 대한 어떤 데이터도 제공 받지 못하고 죽음의 문턱까지 온전히 의사에게 의존하며 살아야 하는 게 현실이다.

재발이라도 하면 그 여정을 다시 걸어야 한다는 현실이 막막하기만 하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 등은 암환자들의 치료와 방법 등에 대해 계량화된 연구를 통해 불필요한 과잉치료와 암환자의 건강을 해치는 치료 방법과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직도 암환자의 입원의 적정성을 운운하며 건강보험재정의 건전성을 핑계로 정작 자신들의 본연의 의무를 소홀히 한 채 암환자의 생명과 삶의 질을 방해하는 악질적인 태도를 전향적으로 개선하길 바란다.

암환자들은 복지부와 심평원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하는 마음을 가득안고 힘차게 오늘도 국회에 가서 우리들의 억울하고 어이없는 상황을 전달하겠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김성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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