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일부 방역 미흡…경각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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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일부 방역 미흡…경각심 필요"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10.2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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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요인 분석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주기적 점검"
코로나19 중대본에서 박능후 장관이 브리핑하는 모습
코로나19 중대본에서 박능후 장관이 브리핑하는 모습

정부는 최근 요양병원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일부 감염 관리에 미비점이 있었다며 더욱 경각심을 갖고 방역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각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위험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매우 낮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지자체가 혼선을 일으켜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위험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을 보고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감염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방역관리자를 지정하지 않거나, 감염 예방 방역수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감염 관리에 미비점이 있었다.

또 신규 입원·입소자에 대한 사전검사, 종사자의 증상 감시와 유증상자에 대한 업무 배제, 면회객 등 일반인의 출입통제 등이 미흡한 사례도 발견됐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병실 내 환자 밀집도가 높고, 병상 간 충분한 간격이 확보되지 않는 등 감염에 취약한 입원환경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보다 정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수도권 지역은 지난 19일부터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수도권의 검사 결과를 평가한 후 시·군·구 단위로 전수검사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통해 감염 취약시설에서 하루 두 번 증상 모니터링 유증상 종사자 업무 배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많은 시설의 운영자와 종사자께 감사를 전한다"면서 "코로나19가 요양병원 등에 유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더욱 경각심을 갖고 방역 관리에 철저히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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