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발생 요양병원 예방접종 효과 90% 이상
방역당국은 올해 상반기 안에 1,300만 명 코로나19 접종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상황 및 계획을 보고하면서 상반기 1,300만 명 이상 접종 목표를 조기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으로 약 759만 9천 명이 1차접종을 완료(전 인구 대비 14.8%)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자(60~74세 등) 접종, 75세 이상 및 30세 미만(군 장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제외자 등) 화이자 백신 접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1,300만 명, 전 국민 25% 이상 접종을 조기 달성할 방침이다. 한미정상회담 결과 확보한 얀센 백신을 포함하면 최대 1,400만 명 접종도 가능하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60세 이상에서 1회접종 후 2주가 경과한 경우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요양병원, 재활병원, 요양시설 4개 기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예방효과는 약 90%였으며, 기관별로는 대전 요양원이 92.7%, 여수시 재활병원이 81.3%, 성남시 요양병원이 96.8%, 인천 요양병원이 91.9%였다.
아울러 확진자 가족 내 2차전파 예방효과도 45.2%로, 예방접종 후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가족에게 추가전파 시킬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