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거부감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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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거부감과 오해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3.02.09 07:41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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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 참여율 30%대로 저조한 이유는?
협회 "있는 그대로, 적극 참여해 달라" 당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이달 28일까지 실시하는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참여율이 4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요양병원들이 감염관리 실태조사를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의료기관인증평가, 적정성평가 받기도 버거운데 또 무슨 평가나?"는 불만이 적지 않다.  

또 감염관리 실태조사와 인증평가 일부 내용이 겹치다보니 중복평가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하다. 여기에다 인증평가와 다르게 기재했다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확인에 나서는 게 아니냐고 불안해 하는 요양병원도 있다. 중복평가, 평가를 위한 평가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듯이 상당수 요양병원들은 감염관리 실태조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의료기관인증이나 적정성평가처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걱정한다. 오죽하면 감염관리 실태조사 유료 특강이 개설되고, 여기에 수 백명이 수강등록 할까?

이에 대해 대한요양병원협회 김기주 부회장은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는 인증평가가 아니어서 100점을 맞을 필요가 없다"면서 "정부가 감염관리 현황을 파악해 이를 토대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게 조사의 취지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작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도 "감염관리 실태조사는 국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결과를 분석해 요양병원 감염관리를 위한 정책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면서 "요양병원의 감염관리를 평가할 목적으로 하는 조사가 아니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김기주 부회장은 "감염관리 실태조사와 인증평가가 서로 연계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불이익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김기주 부회장은 "요양병원들이 실태조사에 많이 참여하고,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 요양병원들이 실태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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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꾼들ㅉ 2023-02-10 11:18:06
대가리가 있으면 인증이랑 적정성 평가 내용 결과 받아서 지원해줘라 조사핑계로 돈타먹으려는 핑계대지말고

환자안전전담자 2023-02-09 16:25:47
요양병원 감염관리전담자 통과시켜주세요. 환자안전전담자가 겸임하는 데가 많아요. 간호사 구하기 힘들다 하지말고요.

간호사 2023-02-09 10:20:42
지금까지 늘 조사만 하고 뭔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도 못한 상황에서 또 조사하고, 모든 혜택에서 요양병원은 매번 제외시키고, 그러니 이제 뭘해도 믿지를 못하고 오히려 반감만 가득한게 현실임을 알고는 있을라나? 솔직히 말하면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기대감이 없음. 어차피 또 요양병원은 제외될거니까? 신뢰가 없음

요양요양 2023-02-09 09:49:14
정부말 들었다가 뒤통수 맞은게 한두번이 아닌데 어떻게 믿나요 결국 책임은 우리가 져야되잖아요

협회가 더 2023-02-09 08:48:09
협회는 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 정부 기관에서 시행하는 어떻한 조치에도 ㅠㅠ
현장에서만 발 동동.....그리고 협회에서 감염관리 유료 특강 교육한다고 하는데 이건 또 멍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