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요양병원만 진료수입 감소…경영난 최악
  • 기사공유하기
작년 요양병원만 진료수입 감소…경영난 최악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3.10.05 07:56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공단, 2022년도 건강보험 통계연보 발간
요양병원 건강보험 진료비 전년 대비 2.4% 감소

지난해 종합병원, 병원, 의원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2021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요양병원만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 한 곳당 진료비 수입 역시 감소해 경영 환경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이 4일 발표한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과 약국 등의 요양기관에 지급한 건강보험 급여비는 총 76조 7,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 급여비는 상급종합병원이 2021년 13조 4,284억 원에서 13조 6,262억 원으로, 종합병원이 12조 1,248억 원에서 12조 7,048억 원으로, 병원이 6조 175억 원에서 6조 5,439억 원으로, 정신병원이 3,319억 원에서 5,095억 원으로, 치과병원이 2,061억 원에서 2,077억 원으로, 한방병원이 3,702억 원에서 4,032억 원으로, 의원이 14조 801억 원에서 17조 4,678억 원으로, 치과의원이 3조 4,644억 원에서 3조 5,936억 원으로, 한의원이 1조 9,205억 원에서 1조 9,457억 원으로 늘었다.  

약국은 13조 6,902억원에서 15조 2,953억원으로 한해 동안 무려 1조 6,051억원이나 급증했다.  

이와 달리 요양병원 건강보험 급여비는 2021년 4조 4,388억 원에서 2022년 4조 3,365억 원으로 1,023억원,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요양기관의 급여비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요양병원만 감소하면서 전체 급여비에서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6.3%에서 5.7%로 내려앉았다.  

공단부담금과 본인부담금을 합한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도 요양병원만 줄었다. 

2021년과 비교한 2022년 의료기관 종별 건강보험 진료비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17조 원에서 17조 3,341억 원, 종합병원이 16조 943억 원에서 17조 1,601억 원, 병원이 8조 2,313억 원에서 8조 9,912억 원, 정신병원이 4, 260억 원에서 6,553억 원, 한방병원이 5,247억 원에서 5,697억 원, 의원이 18조 7,569억 원에서 23조 112억 원, 치과의원이 4조 8,804억 원에서 5조 657억 원, 한의원이 2조 5,378억원에서 2조 5,697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요양병원은 같은 기간 5조 7,384억 원에서 5조 6,015억원으로 1,369억원, 2.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 한 곳 당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도 2021년(1,464개 기준) 39억 2천만 원에서 2022년(1,435개 기준) 38억 3천만 원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요양병원의 진료비 수입이 감소한 반면 물가와 인건비 인상 등으로 비용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복지뉴스 '회원가입' 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배상천 2023-11-05 09:29:52
단합이 안되는 단체는 힘을 낼수가 없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운영방침이 협회 회원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이럴때는 손을 내밀고 힘을 합쳐야하지 않을까요? 이협회 저협회 몇개도 안되는 갯수로 나누어서 세력 싸움중이며 나만 살면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협회가 안타깝습니다....ㅠㅠ

손의섭 2023-10-10 23:33:18
울고만 있으면 누가 도와줄까요?
우리 본인들이 법규정을 휘두르는 당국에 한 목소리로
요구해야지요

요양병원 2023-10-05 09:08:42
쥐꼬리 수가, 뛰는 물가와 인건비...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