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코로나19 위험시설 딱지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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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코로나19 위험시설 딱지 뗐다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5.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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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대대적 전수조사 결과 확진자 전무
"전국 요양병원 방역 노력 성과로 나타난 것"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초점] 요양병원 코로나19 진단 전수조사 음성판정 '0'

최근 정부가 수도권 등의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단 한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그간 방역의 노력이 이런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지난 4월 17일부터 10일간 수도권 일부 지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표본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검사 대상은 콜센터, 병원 등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는 서울시 구로구와 은평구, 경기도 성남시, 의정부시, 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의 종사자·간병인 및 신규 입원환자 등 총 6,544명이었다.

특히, 이번 검사는 지난 4월 10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검체취합검사, 소위 ‘풀링검사’를 활용한 것으로, 서울시와 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를 얻어 실시했다.

폴링검사란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오면 전원 개별 재검사를 하는 방법이다.

이들 지역 외에 서울 서초구보건소가 구내 서초참요양병원 등 4개 요양병원의 직원, 입원환자, 간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조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3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국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원인불명의 폐렴환자 2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요양병원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되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방역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요양병원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시설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대대적인 진단검사에서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전국의 모든 요양병원들이 최선을 다해 방역해 온 노력의 대가"라고 강조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도 코로나19로 인해 요양병원이 피해를 보거나 이미지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정부가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하기 이전인 2월 5일부터 전국의 모든 요양병원에 △면회 금지 △외래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실시 △병원 임직원 외부활동 자제 및 동선 파악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협회에 '코로나19 요양병원 대응본부'를 구성, 감염증 정보를 공유하고,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발간해 전국 요양병원에 배포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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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2020-05-06 09:42:05
조금 만 더 힘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