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위원장 정기석)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이 신속하게 코로나19 2가백신을 추가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유행 상황 점검 및 향후 유행 전망 예측, 감염취약시설 및 고령층 접종률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기석 위원장은 "최근 국내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5만 명대로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지만 사망자의 25%가 발생하는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기준으로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2가백신 추가접종률은 11%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문위원회는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감염 시 중증·사망이 높은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2가 백신 접종이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알리고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문위원회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지자체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접종을 지원하고 의료인단체, 관련 협회와 긴밀하게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자문위원회는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 역량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변이 감시, 고위험군 환자에게 먹는 치료제 적극 투약, 감염취약시설 보호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