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지출은 급증, 수입은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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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지출은 급증, 수입은 '제자리 걸음'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3.11.08 07:2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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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강보험통계 분석 결과 요양병원만 '마이너스'

2022년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약국 등의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이 2021년보다 증가했지만 요양병원은 '제자리 걸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복지뉴스는 최근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이 공동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토대로 의료기관, 약국의 진료비 수입을 분석했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2년 요양기관 종별 건강보험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 16조 9,903억원에서 17조 3,013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합병원이 16조 788억원에서 17조 3,572억원으로, 병원이 8조 2,375억원에서 9조 799억원으로, 정신병원이 4,500억원에서 6,638억원으로, 의원이 18조 7,710억원에서 23조 1,199억원으로, 치과가 5조 2,098억원에서 5조 4,177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한방이 3조 622억원에서 3조 1,533억원으로, 약국이 18조 8,550억원에서 21조 1,194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요양병원은 2021년 5조 7,205억원에서 5조 6,442억원으로 1.33% 감소했다. 전체 의료기관, 약국 가운데 2021년 대비 2022년 건강보험 진료비가 감소한 것은 요양병원이 유일하다. 

요양병원은 다른 의료기관, 약국과 달리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도 정체를 면치 못했다.  

2021년 대비 2022년 요양기관  1곳 당평균 진료비 수입은 상급종합병원이 3,776억원에서 3,845억원으로, 종합병원이 504억원에서 529억원, 병원이 59억원에서 65억원, 정신병원이 18억원에서 26억원, 의원이 5억 5천만원에서 6억 6천만원, 약국이 7억원에서 8억 7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달리 요양병원은 2021년 39억원에서 2022년 39억 3천만원으로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이처럼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이 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와 인건비 인상, 비용 증가 등의 악재가 겹쳐 전반적으로 요양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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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요양 2023-11-08 12:54:26
요양병원은 이제 사양길에 접어 들었습니다
먼저 탈출하는자가 승리하는자가 될것입니다
미련 가지지 말고 일부는 옆에 병원이 망해야 산다고 하면서
각종 할인으로 환자 유치하면서 버티고 있는데
참 한심합니다
대학병원에서 이송하는 앰블런스 비도 내주는 병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멸하는 길입니다
다들 반성하십시요

간호사 2023-11-08 08:40:10
요양병원들도 힘을 모아 소리를 내야하지만 병원장들이 단합이 안되고 있는거죠 그러니 협회도 힘을 못쓰는거고 안탑깝네요. 긴호사들도 급여가 적어 구인이 힘들고 일은 갈수록 많아지고, 거기다가 요즘은 간병사들까지 배짱을 부리고 어쩌면 문을 닫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너무 골치아픈게 현실이라서......
이런 민생 해결은 안하고 국회의원은 매일 밥그릇 싸움이나 하니...
경남권도 간병비 못받는 병원이 부지기수입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엄두도 못내죠. 병원비도 비씨다고 난리인데 언감생신 간병비까지 내라하면 매번 병원비 싼데 찾아간다고 떼쓰고... 보호자 폭엄에 이제는 감흥이 없네요. 늘 있는 일이라서... 정말이지 많이 지칩니다.

위기다 2023-11-08 08:01:31
전라지역부터 요양병원 고사될것임.
수도권 및 경상권은 간병비 100% 수납으로 생존권 위협은 덜받음.
전라지역은 간병비를 고사하고 본인부담금도 못받음.
경제적 낙후성과 과다한 요양병원이 있지만 전라지역 보호자들의 심보가 도둑심뽀임.
불과 몇 십만원도 안내고 누군가 자기부모 똥기저귀 치우고 치료해주기를 바라는 도둑심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