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코로나19 여파 작년 건보수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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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코로나19 여파 작년 건보수입 급감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11.10 08: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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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건보공단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 발간
전체 진료비 7.7% 증가했지만 요양병원은 뒷걸음

2021년 기준으로 요양병원 1곳 당 보험 진료수입은 3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요양병원은 다른 의료기관 종별과 달리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9일 건강보험 관련 주요통계가 수록된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한다고 밝혔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3만 명,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41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직장 가입자는 3,718만 명, 지역 가입자는 1,423만 명이었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모두 포함한 요양기관 수는 9만 8,479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 중 전년 대비 기관 수가 증가한 요양기관은 상급종합병원이 42개에서 45개로, 의원이 3만 3,115개에서 3만 3,912개로, 치과가 1만 8,496개에서 1만 8,823개로, 한방이 1만 4,874개에서 1만 5,005개로, 약국이 2만 3,305개에서 2만 3,773개로 나타났다. 

반면 병원은 1,515개에서 1, 397개로, 요양병원은 1,582개에서 1,464개로 각각 7.8%, 7.5% 줄었다. 요양병원 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2021년 3월 의료법 개정으로 정신병원이 요양병원에서 분리된데 따른 것이다. 2021년 기준 정신병원 수는 250개였다. 

2021년 기준 건강보험 심사결정 요양급여비용은 93조 4,984억 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전년 대비 종별 요양급여비는 상급종합병원이 15조 2,140억 원에서 16조 9,903억 원(증가율 11.7%), 종합병원이 14조 9,134억 원에서 16조 788억 원(7.8% 증가), 병원이 7조 7,535억 원에서 8조 2,375억 원(6.2% 증가), 의원 17조 342억 원에서 18조 7,710억 원(10.2% 증가), 치과 4조 8,611억 원에서 5조 2,098억 원(7.2% 증가), 한방 2조 9,500억 원에서 3조 622억 원(3.8% 증가), 약국 17조 8,038억 원에서 18조 8,550억 원(5.9% 증가)으로 조사됐다.  

반면 요양병원은 정신병원과 분리되기 전인 2020년 6조 1,634억 원에서 종별 분리된 2021년 5조 7,205억 원으로 7.2% 감소했다. 정신병원의 요양급여비 4,500억원을 합산하더라도 6조 1,705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한 수준에 그쳐 다른 종별 의료기관의 진료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해 요양병원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입원환자가 크게 줄면서 진료수입이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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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2022-11-10 12:09:43
요양병원만 죽어라 죽어라 하는데 버텨낼 병원이 얼마나 되겠나.

병원 2022-11-10 09:21:48
병동도 줄이고, 직원도 안뽑고....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는 게 더 심각한 문제다.